화요일. 2호선을 타고 당산 철교 위를 지난다. 일주일에 두 세 번 한강을 본다. 봄을 앞둔 한강. 미세먼지가 개였지만 플라스틱 유리로 된 2호선 창을 통해 보는 한강은 선명하지 않다. 내 삶은 선명한가? 30초 남짓한 짧은 순간 바라보는 한강이 있어서 오늘도 나는 살만하다.
지난해 친구의 어머니가 자살하셨다. 친구의 어머니는 오랜 동안 시어머니를 모셨고 시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드디어 자유를 얻으셨는데 시어머니 돌아가신 지 2년이 채 지나지 않아 생을 마감하셨다. 친구는 오랫 동안 목적있는 삶을 살다가 처음으로 느슨한 삶을 살게 된 어머니의 허망함 때문이 아니었을까 추측했다. 시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아들 둘도 다 결혼했고 남편은 은...
심리상담을 받는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도, 바보같은 일도 아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를 보호하고 방어하고 싶어한다. 히지만 때로 방어선이 무너지거나 아무리 노력해도 나를 보호하는 방법이 보이지 않을 때가 있다. 이럴 때 사람들은 자신을 비난하거나, 자기에게 타인에게 화를 내거나, 무기력하게 스스로를 방치하는 것 외에는 그 어떤 방법도 찾을 수 없을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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